열정적이며 따뜻한 음색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윤혜진은 일찍이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시향, 수원시향과 협연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 재학 중 도러하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대에 최연소 입학하였다. 마스터클래스를 위해 한국에 초청되었던 교수 안토니나 카자리나의 눈에 띄어 러시아로 떠난 그녀는 유학길에 오른지 6년 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대 학사 및 석사과정을 최우수로 졸업하였으며 그 후에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대로 넘어가 최고연주자과정 연주학 박사(D.M.A)학위를 취득하였다.

 

러시아 유학 시절에는 불가리아 국제 Verna 청소년콩쿨 2위, 이태리 Valsesia 국제음악콩쿨 현악부문 1위 및 전체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여 그 실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폭넓은 연주경험을 쌓아나갔으며, 푸쉬킨 기념 국제 음악 페스티벌 초청연주, 러시아 모스크바 라흐마니노프 기념홀, 글라주노프 기념홀 등의 초청연주를 통해 전문연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2008년 귀국 후, 한국에서의 연주활동을 시작하며 중국 북경대 초청으로 과천시립교향악단, 체리티쳄버오케스트라와 협연을 비롯하여 2010년 예술의전당에서의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클래식 기타와의 듀오 곡 및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러시아 작곡가들의 곡을 한국에서 초연하였고, 대중들에게 더욱 쉽고 가까이 다가가고자 장르간의 범위를 넓혀 클래식과 재즈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널리 알려진 음악을 선곡하여 피아노와 스트링 콰르텟으로 녹음한 영화음악 O.S.T 음반 "Speak Softly Love"을 발매하기도 하였다. 또한 베토벤과 같은 학구적이고 고전적인 곡들의 대비된 표현, 영화 명장면 상영과 함께 스트링 콰르텟과의 연주, 피아노 파트를 클래식 기타로 대신하는 등 새로운 무대를 기획해왔다. 이와같이 매년 독주회를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활동해온 그는 이전의 독주회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이러한 무대를 통해 대중들과 다양한 소통을 할 예정이다.

 

정준수, Antonina Kazarina를 사사한 바이올리니스트 윤혜진은 강남대학교 및 영재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강사, 경희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삼육대학교에 출강해 후학양성에도 힘쓰는 동시에 과천시립교향악단 수석으로 활동하며 다채로운 연주무대를 통하여 관객들과 활발히 만남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