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기본기와 학구적 접근을 바탕으로 곡에 풍부한 음악적 색채를 입히는 비올리스트 이준서는 선화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였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음악인의 길을 준비하는 일반적인 연주자들의 이력과 달리 고등학교 진학 직전에서야 음악인의 길을 선택한 그는 다소 이례적인 이력에도 불구하고, 한국 최고의 예고와 대학에 합격하며 그 잠재력과 음악적 기량을 증명하고, 대학 졸업 직전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 합격하여 본격 전문 연주자의 길을 걸었다. 오케스트라에서의 연주자로서의 포지션과 실내악에서의 포지션, 또한 솔리스트로서의 포지션을 정확히 이해하며 각각에 맞는 비올라의 음색과 조화를 찾아내는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으며 부천필하모닉, 국립 슬로바키아 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 다수의 실내악 연주를 소화해가며 비올리스트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부천필하모닉 재직 시절 예술의전당에서 가진 첫 독주회에서 특유의 학구적인 긴 호흡의 곡 해석에 음악 전문 기자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는데, 이후 오랫동안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연주의 매력에 빠져 매년 60여 회의 연주를 소화하느라 잠시 잊고 있던 독주자로서의 긴 공백을 깨고 작년 성남아트센터에서 두 번째 독주회를 가졌다. 이번 독주회의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황보 영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노련한 중견 연주자의 연주를 선보인 바 있어, 앞으로 크고 작은 독주회를 매해 1회 이상 갖겠다는 그의 다짐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린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단원, 청주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을 거쳐 현재 양주시립교향악단과 예일챔버에서 수석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비올리시모와 알베로 앙상블 리더로, 앙상블 SYN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